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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20:5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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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지배구조가 짓누른 현대건설 주가…금융위기 이후 최저 |
지배구조가 짓누른 현대건설 주가…금융위기 이후 최저
실적 좋아도 주가는 바닥,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
머니투데이 유다정 기자 |입력 : 2015.01.20 16:58
현대건설 (39,150원 1250 3.3%)의 주가가 양호한 실적과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외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대건설의 주가를 내리누르고 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30%(1250원)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신사옥을 짓는 한전부지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여러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주가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며 "실적보다는 지배구조 이슈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일감을 몰아주고 현대건설은 소외당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지난해 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으로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하게 됐다. 경영권 승계를 앞둔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 상승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에 일감을 몰아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하단에 있고,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과 동일한 사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깨끗이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연결대상 기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극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한 주가 하락을 부추길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이 늘면 최대주주(38.62%%)인 현대건설의 연결 재무제표 실적도 증가하는 구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구조마저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서 현대건설이 보유지분을 구주매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줄면 현대건설의 연결 재무제표상 실적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설과 더불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설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섣부른 베팅을 피하는 모습이다.
과도한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독립국 연합(CIS지역)과 중남미 시장에서 수주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계기로 영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갱신하고 있어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의 누적 신규수주는 26조8000억원으로 목표치인 25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4% 증가한 28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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