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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23 추천:67 |
2015-08-13 11:4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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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현대차 사자(獅子)의 굴욕 ?… '아슬란' 조기 단종설 솔솔~ |
현대차 사자(獅子)의 굴욕 ?… '아슬란' 조기 단종설 솔솔~
차량 포지셔닝- 판매가 실패로 올 5842대 판매 그쳐… 한국지엠 '임팔라' 출시도 부담
김양혁 기자kyh@ekn.kr 2015.08.13 09:34:16
[에너지경제 김양혁 기자]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는 백수(百獸)의 왕으로 불리는데, 이런 공식이 자동차 업계에선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작년에 야심 차게 내놓은 준대형 세단 ‘아슬란(터키어·사자)’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지엠이 임팔라를 수입 판매하기로 하면서 경쟁자까지 늘어 앞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아슬란은 5842대가 판매됐다. 작년 10월30일 아슬란 출시회에서 현대차가 발표한 올해 판매량 2만2000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에 반해 최근 한국지엠이 미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임팔라는 사전계약 시행과 동시에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계약 1000대를 돌파하며 비교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아슬란의 월 평균 판매 대수(약 835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초 아슬란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1월 1070대, 2월 1054대 등 2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순항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3월(866대)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며 4월(965대), 5월(504대), 6월(771대), 7월(612대)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시승행사와 판촉행사 등을 벌이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태다.
업계는 이처럼 아슬란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까닭으로 차량 포지셔닝과 판매가격 실패에서 찾는다. 현대차는 아슬란에게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공백을 메워줄 첨병으로서 역할을 기대했으나 결국 제 살 깎아 먹는 악수를 두게 된 셈이다.
아슬란 판매성적은 동생 격인 그랜저와 상위 제네시스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해진다. 그랜저는 올 들어 7월까지 4만8633대가 팔려 월 평균 694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도 월 평균 3090대가 팔려나가며 불황 속에서도 선방해 왔다.
아슬란이 판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자 업계 일각에선 ‘조기 단종설’마저 나돌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가 아슬란의 개발을 위해 투자한 3년이란 시간과 비용을 감안할 때 조기 단종은 이르다는 의견이 업계에서는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막대하기 때문에 아무리 판매성적이 부진해도 쉽게 단종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영업점에서 시승한 많은 고객이 아슬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시승 고객을 위주로 입소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승 이벤트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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