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스카이데일리 조회수: 569    추천:122 2016-02-24 17:01:21
[이슈진단]-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사옥경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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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사옥경영’ 행보



“흩어져라”(JY) “모여라”(MK)…너무 다른 재계 1·2위



삼성,전자·건설·상사·R&D 뿔뿔이…현대차,GBC타워에 51개 계열사 총집합



김도현기자(d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2-22 19:21:36



삼성그룹을 대표할 랜드마크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타운’을 들 수 있다. 그룹 본사로 대표되는 이곳은 현재 삼성전자·물산·생명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들어서있다. 이곳은 본래 패션단지 건립을 위해 매입됐다. 그러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이 수용범위를 넘어서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이를 통합할 사옥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그룹 통합사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당초 통합사옥을 위한 후보지로 도곡동 구 공군 사격장 부지가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 선택된 곳이 바로 현재 삼성타운이 조성된 강남역 인근 서초동 일대다. A동과 B동은 2007년 4월과 12월에 각각 완공됐으며, 삼성전자가 있는 C동은 이듬해 5월 완공돼 본격적인 삼성타운 시대를 개막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타운에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이 이곳에서 대거 철수되며 그들의 빈자리를 또 다른 금융계열사들이 채울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타운을 떠나 수원 본사로 복귀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삼성그룹의 행보가 대통합을 위해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설에 열을 올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뭇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 양대그룹은 저마다 효율성을 강조했지만 한 곳은 ‘분산’을 다른 한 곳은 ‘집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같은 효과를 기대하며 다른 행보를 보인 이들 두 기업의 계열사 배치 전략을 진단해봤다.  



▲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 삼성전자·물산(건설및상사부문)·R&D 부문 등이 서초동 삼성타운(사진 왼쪽)을 떠나게 됐다. 이들의 빈자리를 금융계열사들이 채울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같은 삼성의 사옥정책이 재계 라이벌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옥 배치전략과 정반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10조5000여억원에 낙찰 받은 구 한전부지에 현재 51개 계열사를 총집합시킬 그룹 통합사옥 GBC(사진 오른쪽, 조감도=서울시)를 건립 중에 있다. ⓒ스카이데일리

재계 1·2위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뭇 다른 계열사 배치 전략을 내놓았다. 경영 효율성을 외치며 한 곳은 ‘흩어짐’을 명했고 다른 한 곳은 ‘뭉치라’고 요구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분산을 택한 케이스다. 현재 서초동 삼성타운의 전자·물산을 외부로 옮기고 이들의 빈자리를 금융계열사들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본사인 수원으로 향하며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시티로, 상사부문은 송파구 잠실 향군타워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정 반대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구 한전부지에 GBC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측은 이곳 GBC를 통합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메인타워에 그룹 52개 계열사 1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집결할 예정이다.



삼성타운 전자·물산 빈자리에 ‘금융’ 채워…GBC, 완공후 현대차 51개 계열사 입주



그룹의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는 수원 본사로 회귀한다. 현재 삼성타운 C동에 입주한 인원들 중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인력의 경우 지난해 12월 우면동 ‘서울R&D캠퍼스’로 옮겨갔으며, 잔여인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디지털시티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주는 내달 18일부터 약 사흘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 ⓒ스카이데일리

B동을 쓰고 있는 삼성물산 역시 자리를 비우게 된다.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시티로 옮겨가며,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에서 새 시대를 개막할 전망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과 A동의 ‘삼성생명’은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전자와 물산이 빠진 빈자리는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달 삼성은 부영그룹에 삼성생명 본관 사옥을 58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입주했던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이번 계열사 이주가 완료될 경우 그간 삼성그룹의 랜드마크로 여겨졌던 강남역 삼성타운은 삼성그룹의 파이낸셜 랜드마크로 이미지가 다소 변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금융본산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던 삼성생명 본관 사옥의 뒤를 잇게 되는 것이다.



삼성 측은 이 같은 계열사 위치조정과 관련해 효율성을 중요시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도 기흥·화성, 충남 천안·아산 등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조라인과 근거리에서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첫 삽을 뜬 반도체단지가 수원본사와 가까운 평택이라는 점 역시 이번 재배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 자료: 서울시 및 현대차그룹 ⓒ스카이데일리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4년 10조5000억원에 한전부지를 낙찰 받은 후 GBC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GBC건설과 관련해 사전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개발 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현대차가 사들인 7만9341㎡의 부지에는 105층 높이의 현대차그룹 통합사옥과 함께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등 6개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당초 메인타워는 제2롯데월드(123층, 555m)보다 높은 115층, 571m 규모로 계획됐으나 사전 협상 과정에서 553m 105층 규모로 하향 조정됐다. 메인타워 최상층 2개 층은 전망대로 활용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나머지 부문은 통합사옥으로 이용된다. 통합사옥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GBC면적(92만87887㎡) 중 56만611㎡로 전체의 60.4%에 달한다. 나머지 39.6%는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계 1·2위 사뭇 다른 행보 ‘관심’…이합집산,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두고 봐야”



‘계란을 나눠 담은’ 삼성과 ‘한데 모은’ 현대차의 엇갈린 행보는 재계 1·2위 기업답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현대차는 삼성을 밀어내고 차지한 삼성역 인근 터에 그룹의 통합사옥을 건축 중이고 강남역을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이곳을 비우고 효율성을 위해 수원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 재계 관계자는 실용주의 경영노선으로 대표되는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위용을 치켜세우려는 정몽구 회장의 노선에 따른 선택일 뿐 아직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는 내릴 때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초고층빌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천루의 저주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재계 관계자들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두 판단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분위기다. 이제 계획만 발표된 상황에서 속단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총수의 스타일이나 회사별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사옥정책도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대표되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스타일 상 계열사 간 유관관계보다 계열사 별 사업 효율성을 목전에 둔 것으로 생각된다”며 “반면 정몽구 회장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위용을 보여주고 또 그룹계열사 간 몰입도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마천루의 저주’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 1999년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앤드루 로런스는 경기 침체 직전 초고층 빌딩 투자가 최고치를 기록한다며 이는 금융위기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해당 보고서가 완공된 후 두바이·중국 등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마천루의 저주’란 말이 생겨났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역시 롯데월드타워 막바지에 이르러 각종 안전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됐고 경영권 분쟁까지 발생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강남 한복판에 건설 중인 초고층빌딩으로 인해 전보다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으므로 이점은 확실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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