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 기자 | 입력 2016.05.03 10:41:26|수정 2016.05.03 11:27
▲ 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미래경제 김석 기자) 기아자동차 K7에 준대형 시장 1위자리를 내준 현대자동차가 연내 완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5월 한 달 동안 그랜저(HG)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뒤 신형 그랜저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랜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한 4658대에 그치며, 준대형 세단 시장 1위 자리를 기아차 K7에 내줬다.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선수금 20%를 내고 1년 동안 무이자 할부액(36개월 기준)을 납부하면서 그랜저를 이용하다 12개월 뒤 신차를 또다시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선수금만 내고 할부 원금이나 이자 납부 없이 1년 동안 그랜저를 이용하다 동급 신차로 바꾸는 '무이자 거치 프로그램' 등 두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랜저 2.4 모던(2933만원)을 예로 들면 고객은 처음 선수금(20%) 586만6000원과 1년 동안 이자 없이 매월 할부금 65만2000원을 납부하다 12개월 뒤 동급 신차를 살 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선 현대차의 파격적인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두고 신형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준대형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그랜저는 약 5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현대차의 어떠한 세대 교체보다 디자인 변화의 폭이 클것으로 알려졌다.